[투자전략]개별종목 장세…저점매수 후 이익실현 유효

  • 입력 2000년 9월 5일 08시 21분


주요 증권사들은 5일 증시가 아직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시장대응 또는 매수 타이밍을 늦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여전히 중소형 개별종목 장세가 유효하지만 시장의 관심이 추석 이후로 쏠려있는 점을 감안, 지수 관련 대형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신증권=외국인의 시장참여와 추석이후 수급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개별종목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개별 보유 중소형주를 비롯 △경기 방어주 △개성공단에 입주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주 △기술적 분석상 매수 탄력성이 강화되는 종목군으로 약세 장세속에서 묘수 찾기가 진행될 것이다.

◆LG투자증권=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 선물·옵션만기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증시 주변여건과 만성적인 수급불균형간으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한시적인 악재와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지수의 등락을 이용한 저점분할 매수에 전력해야 한다. 보다 단기적인 시장대응으로는 단기 낙폭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기대심리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물 가능성에 자유로울 수 있는 중소형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와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발빠른 매매가 바람직하다.

◆대우증권=주식시장의 관심이 추석 연휴 이후의 동향으로 쏠려있다.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금주 중 뚜렷한 모멘텀을 제공할 만한 재료도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물론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은 얼마든지 있다.점직적으로 개선돼가는 해외증시 동향을 비롯 다시금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국고채 금리 등이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은 시장내에서 충분히 인지돼있는 재료로 단시일내에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워보인다. 당분간은 매매시점을 뒤로 늦추는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다.

◆현대증권=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못하는 가운데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호재성 재료와 뉴스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다.KOSPI가 3일째 600포인트대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의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기댈 곳은 또다시 급락에 따른 자율반등 정도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은 업화의 변화징후를 주시하며 관망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옳고 한국통신 등 통신주들은 바닥다지기 모습이 나타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동원증권=지수 관련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 장세를 지속하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욕구가 강하다. 그러나 많은 개별종목들이 단기간에 시세가 분출된 국면이라 새로운 대안을 찾는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개별종목 장세 어느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기에는 힘든 상황이나 선물·옵션만기일 이후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의 단기매매 전략이 유리해보인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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