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빌 클린턴 美대통령 외동딸 첼시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42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외동딸 첼시(20·사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미 CNN 방송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래리 킹은 최근 USA투데이지에 연재하고 있는 칼럼에서 “첼시가 2001년 가을 옥스퍼드대로 공부하러 갈 것이라고 내게 말했다”고 공개했다. 킹은 첼시가 정치학과 역사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퍼드대를 휴학중인 첼시의 전공은 역사학이다.

첼시는 내년 봄까지 스탠퍼드대에서 학업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으며 휴학 전까지 충분한 학점을 이수했기 때문에 졸업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학을 휴학한 첼시는 요즘 주로 백악관에서 지내거나 어머니인 힐러리 여사의 뉴욕주 상원 의원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첼시는 클린턴 대통령을 따라 인도를 방문한 데 이어 현재는 클린턴의 아프리카 순방에 동행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중동평화회담 회의장에도 모습을 드러내 클린턴의 국정 운영에 참여한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퍼드대에서 68년부터 2년 동안 유학한 적이 있으며 유학 시절 마리화나를 피우고 징병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렀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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