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 소강속 금리 소폭 하락

  • 입력 2000년 8월 28일 16시 35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채권금리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2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비 0.01%포인트 내린 7.91%,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도 0.02%포인트 내린 9.02%로 각각 마감됐다.

당분간 금리가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사자도 팔자도 관망함에 따라 거래가 위축됐고 금리도 별 움직임이 없는 지루한 하루였다.

오후들어 일부 외국계금융기관과 투신사가 매수에 국고채 매수에 나서면서 금리가 소폭 내리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흘러나오자 매수세가 후퇴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이 내달초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시사하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생명보험회사 사장들에게 회사채매입확대를 요청했으나 시장은 별 반응이 없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추석전까지 좁은 범위에서 갇히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장참여자들이 많았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원유가 고공행진으로 인한 물가상승압력 등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로 시장금리가 추석후에는 상승할 것이란 심리가 저변에 깔려 있어 금리가 위로도 아래로도 갇혀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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