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DJ정부 전반기 성적 '보통이하'

  • 입력 2000년 8월 23일 18시 50분


대학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김대중(金大中)정부의 집권 전반기 국정 운영 성적을 9점 만점에 4.55점으로 매겨 중간 점수인 ‘보통’(5점)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는 동아일보와 인터넷 지식언론 그룹인 ‘이슈투데이’(공동대표 이근 이상준·http://www.issuetoday.com)가 9∼18일 분야별 전문가 251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조사 결과

현정부 집권 전반기에 대한 총괄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35.5%(‘매우 잘했다’ 5.2%, ‘대체로 잘한 편이다’ 30.3%)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46.3%(‘문제가 있다’ 29.5%, ‘매우 문제가 있다’ 16.8%)나 됐다. ‘평균 수준이다’는 응답은 18.2%였다. 전문가들은 각 를 통틀어 또 성과가 높은 분야로는 △통일외교정책(61.8%) △외환위기 대응(24.3%) 등을 꼽았고 잘못한 분야로는 △정치 개혁(37.8%) △교육정책(18.3%) △경제 개혁(14.7%) △보건복지정책(12.7%) 등을 지적했다.이를 12개 분야별로 나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다시 평점(9점 만점)을 매긴 결과 △통일외교분야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보통신 5.3점 △문화 4.3점 △경제 개혁 4.2점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지닌 장점으로는 △국제적 협력 도출 능력(51.0%)과 △대통령의 국정운영능력(39.0%) 등을 들었고, 단점으로는 △개혁저항세력에 대한 미흡한 대처 능력(17.9%) △김대통령의 독주(13.9%) △조급한 정책 추진(11.2%) 등을 들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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