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23일 08시 40분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위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오늘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FRB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지않은 점과 현대자동차 지분 매각을 계기로 현대의 계열분리 작업이 촉진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

경제성장률의 상승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정점 논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증시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오늘 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 예정= 김대통령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지방 경제를 살릴 대책 마련을 지시. 이에따라 정부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보증을 확대하는 내용등을 담은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23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

◆미 뉴욕증시 소폭 상승= 미국 연준리(FRB)가 예상대로 현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22일(현지시각) 전날보다 5.07포인트(0.13%) 소폭 상승한 3958.22포인트를 기록.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100포인트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무렵 매물이 출회돼 전날보다 59.34포인트(0.54%) 상승한 11139.15포인트로 장을 마감.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장세를 주도해 체이스맨하탄, 뱅크오브뉴욕, JP모건,시티그룹 등이 오름세.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여 인텔,AMD,램버스등의 주가가 대부분 올랐으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56% 하락.

◆정주영 현대 전 명예회장, 현대차지분 6.1% 장내에서 매각= 정주영씨가 22일 현대자동차 지분 6.1%(1300억원)을 장내에서 매각함에 따라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투자심리를 호전.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당분간 물량 부담이 클 듯.

◆2·4분기 GDP 9.6% 성장= 2·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9.6% 상승했으나 1·4분기에 비하면 1.1% 성장에 그쳐 성장세는 둔화.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경기선행지표들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경기 정점 논쟁이 다시 일어나며 증시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

◆은행별 구조조정안 11월에 확정키로= 22일 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오는11월말까지 은행별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2월까지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금융기관의 대형화·겸업화를 촉진키로 결정.은행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연말까지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전망.

◆국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70%가 적자=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결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에서 이익을 내는 곳은 지난해 3.8%, 올해는 30%선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

◆도덕적 해이 나타난 워크아웃기업 세무조사=금감원은 미주,진도,신호,신동방,서한등 워크아웃 기업의 오너경영진과 법인이 기업자금을 유용하는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

◆실업자수 올들어 첫 증가= 7월중 실업률이 3.6%(80만4000명)를 기록해 3개월 연속 3%대의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전달보다 1만1000명 증가.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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