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22일 김정남 고문을 새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86월드컵대표팀 감독 등 화려한 경력과 능력을 고려해 김감독에게 국내 최고대우를 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6월 하위권을 맴도는 팀 성적의 책임을 물어 고재욱 감독을 해임하고 정종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었다던 울산은 시즌 초반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따른 팀의 체제정비가 덜됐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것.
1960∼70년대 국가대표 명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감독은 83년 유공(현 SK) 창단 때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고 85년 사령탑에 올라 92년 6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89년엔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98년까지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재직한 김고문은 2년간 중국 프로팀을 지도한 뒤 지난해 귀국, 축구협회 고문으로 일해왔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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