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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17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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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덕진구 송천동 1가 농수산물 도매시장 남단 일대 부지 7만9000평에 대한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내년 5월 착공, 2003년 말까지 완공해 단독 및 공동주택 등 12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또 11월 착공하는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에서도 전체 부지 87만평 가운데 24만여평을 택지로 개발해 분양할 예정이다.
또 주택공사도 효자 4지구에 3500여가구가 입주할수 있는 미니신도시를 2006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에 건축된 아파트 1만3000여 가구 가운데 20%가 넘는 3000여 가구가 현재까지 미분양된 상태인데다 사업 승인된 임대아파트 5800여 가구도 분양률이 80% 선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잇따른 택지개발이 예산낭비와 주택 과잉공급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송천지구는 아파트 지구 지정후 장기 미집행으로 민원이 계속된데다 도시 균형 발전 차원에서 추진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최근의 분양난을 감안해 공급시기 등을 적절하게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