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백화점 삼국지' 고객들 신난다

  • 입력 2000년 8월 17일 22시 23분


경남 마산과 창원지역 백화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 고객들이 유례없이 후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마산시 산호동에 8000여평 규모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이벤트 행사에만 1억원을 투입하는 등 각종 사은행사에 최소 7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대대적인 홍보전을 벌여 개장 초기부터 지역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이 지역 상권을 분점해온 마산 대우백화점과 창원 대동백화점은 기존 고객들을 신세계점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액 2100억여원을 올려 지역 최대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대우백화점도 신세계점 개장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연다.

대우백화점은 ‘지역 1번점’을 기치로 내걸고 ‘우리 백화점의 고향은 마산이며 마산이 본점’이라는 광고로 본점이 서울인 신세계측을 견제하고 있다.

매장 규모는 마산의 두 백화점보다 작지만 ‘고효율’을 자랑해온 대동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관 새단장 기념 더블보너스 축제’와 함께 어린이 전속모델 선발대회, 토탈패션쇼 등을 개최하며 단골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맞불작전’을 벌이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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