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프로그램매물로 주가 700선 붕괴

  • 입력 2000년 8월 10일 10시 18분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폭등 하루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10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0.64포인트 내린 699.59를 기록하고 있다.코스닥지수도 117.14로 1.93 빠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9월물 선물가도 2.25포인트 내려 89.05를기록하고있다.

이날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전날 폭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는데다 현대차의 몽구회장 퇴진 반발 등 현대문제에 대한 해결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더욱이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3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전날 대량 매수했던 기관이 프로그램매도를 중심으로 379억원을 순매도하고있다.10시 현재 프로그램매도는 487억원,매수는 6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개인은 9억원,기타법인은 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포철이 보합을 나타내고 있을 뿐 한통 데이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블루칩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면서 약세장을 이끌고 있다.

324개 종목이 올라있고 그보다 많은 444개 종목이 내려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시장의 약세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5억원,기관이 191억원,기타법인이 7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개인이 28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점차 밀리고 있다.

동특 SBS 옥션 등이 소폭 오르고 있을 뿐 새롬기술 다음 등 주요 대형주들이 모두 내림세로 돌았다.

172개 종목이 올라있으나 내린 종목은 336개에 달하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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