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선물시장 강세등 영향 반등 성공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38분


▼거래소▼ 선물시장 강세 등 영향 반등 성공

지수가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 700선을 회복했다.

주도주 부재와 전날 나스닥지수 급락에 따라 장 초반에 678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잦아들고 선물시장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후들어 반등했다.

최근 주가급락의 배경인 현대문제 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매수에 의존해 주가가 오른 만큼 ‘기술적 반등’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거래량 2억1756만주 거래대금 1조6417억원으로 거래는 한산한 편.

업종별로는 철강 보험 은행 음료 의복 등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고 종금 건설, 의약 등은 소폭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2.97%올라 30만원에 성큼 다가섰고 현대전자(5.78%) 포철(4.76%) 주택은행(8.96%) 등도 많이 올랐다.개별종목과 저가주의 반등도 이어져 큐엔텍코리아, 협진양행, 쌍방울, 신우, 진도, 우방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빛은행이 2598만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현대강관,외환은행,대우증권 등도 거래가 활발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새롬-다음 등 인터넷 주 강세 돌아서

호재가 나타나지 않아 무력한 장세가 연출됐다. 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수정주가평균이 지난주 금요일보다 654원(4.2%) 떨어져 1만4905원으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밀려났다. 거래대금 역시 3000만원 줄어든 3억4550만원으로 연중 최저치였다. 거래대금은 28일 3억8000만원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나 하루(영업일 기준)만에 기록이 깨졌다. 거래량은 13만주 감소한 29만주였다.

저가 대중주인 아리수인터넷의 거래가 활발했을 뿐 단 한주도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종목이 18개에 이르렀다. 이중 스피드코리아는 12일 연속으로 한 주도 매매되지 않는 등 ‘거래실종 장기종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103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4개, 내린 종목은 41개였고 보합종목은 10개였다. 28일 시장에 진입한 인투컴은 첫날 한주도 체결되지 않았으나 이날 20주가 거래되면서 주가가 600% 올랐다. 코비드와 대신석유 한국웹티브이는 4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진기자>leej@donga.com

▼제3시장▼뚜렷한 好材없어 무기력

연일 계속되는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반전. 장 초반 종합지수 110선 붕괴위기까지 몰렸지만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가 강세로 돌아서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증권 보험 등의 ‘사자’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이 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기관 전체로는 10억원 순매도. 외국인들도 3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았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의 하루 매매비중은 2.5%에 그쳐 44억원 순매수한 개인들이 장세를 좌지우지.

한통프리텔부터 기업은행에 이르기까지 시가총액 1∼5위 종목이 모두 올랐지만 바른손이 24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마치고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 대정기계 국제정공 보진재 양지사 등 중소형 개별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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