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가하락세 및 외국인주식순매도 지속으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무려 1원40전 높은 1,118원에 개장한뒤 9시33분 1,118.8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권이 보유물량 처분에 나서자 9시40분 1,117.70으로 하락한뒤 9시46분현재 1,118.00/1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포지션에 2억달러이상 여유가 있는 가운데 월말 업체네고물량 출회로 큰 폭의 환율상승은 예상되지 않으나 시장분위기가 강세로 굳어진 상황에서 외국인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와 역외매수세가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환율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주식순매도 규모에 따라 1,120원 돌파여부가 달려있다"면서 "1,120원을 앞두고는 일차적으로 매도공세가 취해질 것이며 주가폭락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상승 기세가 강화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악재가 이어진다면 모를까 환율이 1,120원대로 진입할만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면서 "주가향방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전반적인 공급우위 수급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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