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양 무명 쿠벡 "알고보니 봉황이네"

  • 입력 2000년 7월 30일 17시 26분


"봉황을 잡았네."

안양 LG가 '헐값'으로 불러들인 체코 용병 플란티섹 쿠벡(31)의 활약으로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쿠벡은 120만달러를 투자한 유고출신 드라간이 지난달 무릎인대를 크게 다쳐 그 공백을 메우려고 21일 11만달러(임대료 5만달러·연봉 6만달러)에 데려온 무명. 국제무대서나 체코리그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못해 이적대신 반년정도 써보고 연말에나 정식 이적계약을 고려해볼 심산으로 임대했다. 하지만 '뱁새'인줄 알았던 쿠백은 '황새'였다.

29일 안양에서 열린 부산 아이콘스와의 삼성디지털 K-리그. 안양은 최용수와 이영표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전력에 큰 차질을 빚은 상태. 그러나 쿠벡이 생각지도 않았던 2골을 잡아내는 맹위를 떨친데 힘입어 4-2로 승리, 10연승과 함께 승점 38(14승3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체코 1부리그 FC 크멜 블사니에서 활약한 쿠벡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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