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 프리미엄'은 얼마?

  • 입력 2000년 7월 25일 20시 59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을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한강변아파트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본다.

■적정 프리미엄〓한강 프리미엄을 산정할 공식화된 계산법은

없다. 따라서 사고 파는 과정에서 협상을 통해 정할 뿐이다. 참고로 국세청은 최근 서강 LG아파트의 기준시가를 발표하면서 같은 동의 동일 평형(45평형) 아파트인데도 한강이 보이는 곳을 보이지 않는 곳보다 300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했다. 그러나 두 아파트의 실제 거래가 차이는 1억원에 이른다.

이 달 초 마포구 용강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대림산업의 경우 한강이보이는 아파트 분양가를 보이지 않는 아파트보다 600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했다.

■강북이 좋다〓우리 나라는전통적으로 주택을 남향으로 짓는다. 이 경우 아파트 거실 앞쪽으로 위치한 전면 베란다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따라서 강남아파트는 대부분 한강 쪽으로 뒷 베란다를 두게 된다.

반면 강북 아파트는 자연스럽게 한강을 볼 수 있도록 앞 베란다를 한강 쪽으로 배치한다. 강북아파트가 한강 프리미엄을 더 갖는다는 의미다.

■저층이 좋다〓강변아파트와 한강 사이에는 강변북로(강북지역)나 올림픽도로(강남지역)가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강변아파트는 이 곳을 질주하는 각종 차량의 소음을 막으려고 지상 5∼7층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한다. 문제는 8층 이상에서는 소음이 불가피하게 들리는 데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공명(共鳴) 현상 때문에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는 것.

따라서 한강을 볼 수 있다면 가급적 저층에 위치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무늬만 강변〓최근 강변아파트라는 이름으로 공급된 아파트 중 한강을 볼 수 있는 아파트 가구수는 극히 적다. 따라서 신규 분양을 받는 경우 현장 답사를 통해 전망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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