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골드뱅크 '조지아 폭격기' 매덕스 낙점

  • 입력 2000년 7월 24일 19시 00분


마이클 매덕스
마이클 매덕스
‘조지아의 전천후 폭격기’ 마이클 매덕스(24·2m2)가 외국인선수 수능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다.

매덕스는 24일 시카고 래디슨 링컨우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2000∼2001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여수 골드뱅크의 낙점을 받았다.

<관련기사>
매덕스, 202cm장신에 외각슛 일품

조지아공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센터 매덕스는 골밑 플레이는 물론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팔방미인’. 골드뱅크 진효준 감독은 “뛰어난 볼핸들링과 패스워크 등 재주가 많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래프트에 앞서 치러진 트라이아웃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매덕스는 고교 졸업반 때 전미올스타에 선발된바 있으며 대학시절 4년간 평균 10.3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학 졸업후에는 터키 중국 베네주엘라 미국IBL 등에서 프로로 활약했다. 지난해 용병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뽑혔던 로렌조 홀의 동향후배인 매덕스는 “홀로부터 한국농구에 대해 들었으며 팀성적을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 최고 용병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골드뱅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갖는 행운을 누려 다른 구단 관계자의 부러움을 샀다.

포워드라인에서 최대어로 꼽힌 데이먼 플린트(1m95)는 2순위로 동양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신세기는 3번째로 하와이 출신의 센터 요나 이노사(2m4)를 영입, 골밑을 보강했다.

한국에서 뛴 적이 있는 15명의 재수생 가운데는 에릭 이버츠(골드뱅크→LG·4순위) 무스타파 호프(동양→삼성·11순위) 등 3명이 컴백의 기쁨을 맛봤다.

또 지난 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단 한게임도 못뛰고 퇴출당한 안드레 브라운(전 기아)은 삼보, 말린 킴브루(전 대우)는 골드뱅크의 지명으로 나란히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밖에 드래프트 최종 참가자 104명 가운데 최장신인 듀에인 스펜서(2m7)는 지명순위가 의외로 밀려 5순위로 기아호에 승선했다.

이날 지명된 용병들은 9월초 방한, 정식계약과 신체검사 등을 마친 뒤 코트에 정식 데뷔하게 된다. <시카고=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