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TV용 전기영화 제작되는 제임스 딘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1분


반항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던 배우 제임스 딘의 생애가 TV용 영화로 제작된다.

엘비스 프레슬리나 마릴린 먼로 등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다른 미국 스타들의 영화는 수없이 제작됐지만 딘의 생애를 그린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딘의 강한 이미지를 소화할 만한 마땅한 배우를 찾지 못해 영화계는 고민해왔었다.

94년에는 한 영화사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딘의 배역을 맡겨 영화를 만들어볼 계획을 했으나 당시 디카프리오가 너무 어린 점을 고려해 제작을 연기하다가 아예 무산된 적도 있다.

18일 뉴욕타임스지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미 제작에 들어간 이 영에서 딘 역은 500여명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무명배우 제임스 프랑코(22)에게 맡겨졌다. 프랑코는 금발에 푸른 눈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딘의 분위기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말투도 딘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딘의 친구였던 마크 라이델 감독(70)이 메가폰을 잡는고 극작가 이스라엘 호로비츠가 대본을 쓴 이 영화는 내년 중에 타임워너가 소유한 케이블 네트워크 TNT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라이델 감독은 “딘은 24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기 전 워너측과 당시로서는 사상 최고액인 100만달러의 영화출연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전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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