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브리티시오픈 표정]폴로리 부상 2연패 적신호

  • 입력 2000년 7월 19일 10시 08분


작년 챔피언 폴로리
작년 챔피언 폴로리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손목부상으로 대회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로리는 18일(한국시간) 텐트촌에서 젊은 팬들에게 스윙폼을 가르치기 위해 백스윙자세를 취하는 순간 한 팬이 갑자기 왼쪽손목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병원으로 실려가게된 것.

로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협회(EPGA)가 설치한 물리치료소에 들러 응급처치를 받는 등 부산을 떠는 바람에 연습라운딩까지 취소했다.

로리는 지난달 US오픈에서도 손목부상으로 대회 직전 참가를 포기했다.

한편 로리의 매니저인 아드리안 미첼은 “놀라기는 했지만 로리의 상태는 대회참가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가”며 “개막 하루전인 19일에는 퍼팅감각을 가다듬어대회 2연패를 노리겠다”고 장담.

○…95년 챔피언 존 댈리가 비디오를 보면서 스윙폼을 바꾸는 등 정상도전 의지를 불태우기도.

괴력의 장타자로 소문난 댈리는 올시즌 US오픈의 18번홀에서 무려 14타를 치는등 스윙폼이 극도로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나서 고민끝에 ‘자가진단’에 나선 것.

댈리는 95년도 대회장면을 검토한 결과 “나도 모르게 왼쪽다리를 뒤로 조금 빼고 퍼팅하는 습관을 발견했다”면서 “집중적으로 교정한 결과 연습라운딩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

술고래로 유명한 댈리는 음주량까지 줄여 정상탈환 의지를 보였다.〈세인트 앤드루스(스코틀랜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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