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26·중국)를 43분 만에 2-0(21-13, 21-11)으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일 주일 전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에서 왕즈이를 넘고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록을 포함해 BWF 대회 6연승 행진이다.
이날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4강에서 안세영의 천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28·중국)를 꺾고 결승에 오른 왕즈이는 이변을 노렸으나 결과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안세영의 벽에 막힌 왕즈이는 다시 한 번 ‘공안증(恐安症)’을 느낄 만 했다. 공안증은 중국 언론과 팬들이 안세영만 만나면 작아지는 자국 선수들을 풍자해서 만든 신조어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왕즈이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 때 팽팽했던 통산 상대 전적은 17승 4패가 됐다. 안세영은 BWF 대회 결승에서 왕즈이와 11차례 만났는데 이중 10번을 승리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건 2024년 덴마크오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개막 후 두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새 기록 도전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인 11승을 올렸고, 역대 단식 최고 승률(94.8%)과 최고 상금(100만3175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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