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환경연구소는 이달초 부산지하철 1호선 서면역 승강장에서 공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암성 물질일 포름 알데히드가 허용기준치(0.1ppm)에 가까운 0.08ppm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살균 방부제로 이용되는 포름 알데히드는 주로 단열재와 실내가구의 칠 섬유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며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코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
또 미세먼지는 기준치 200㎍/㎥에 육박하는 188.5㎍/㎥가 검출됐으며 이산화탄소 농도도 670¤/h로 지하공간 기준치(1000ppm/h)에는 못미쳤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승강장의 온도 역시 섭씨 28.7∼30.6도로 쾌적한 실내온도(17∼28도)보다 높아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18일 ‘시민들은 쾌적한 지하철을 원한다’는 성명을 통해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은 즉각 부산의 지하상가를 포함한 지하철의 공기실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시와 교통공단에 대해 지하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요구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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