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채 금리 연중 최저치 경신

  • 입력 2000년 7월 18일 10시 34분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기관들의 순환매수세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18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종가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7.87%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종전의 연중 최저치(7.90%)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주 1년짜리 중심으로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3년이상 장기채로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순환매 양상을 띠며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랠리가 다시 시작됐다"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7-7.8%수준까지 하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늘 오후2시부터 8천억원의 5년만기 외평채 입찰이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5년만기 외평채가 주말종가보다 0.08%포인트내 내린 8.25%에 거래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5년만기 외평채 입찰과 겹치는 것을 감안해 오늘 2년및 364일만기 통안증권 정기입찰을 하지 않는 것을 검토했으나 채권시장이 의외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입찰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오늘 아니면 내일중 2년 및 364일물 통안증권 정기입찰을 실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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