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나영/신문이 상업화 부추겨서야

  • 입력 2000년 7월 13일 18시 58분


10일자 A24면 ‘이대 앞 외국인 쇼핑코스로’라는 기사를 읽었다. 어이가 없었다. 이화여대 학생 및 교수들은 지금 학교 앞의 공원부지에 고층상가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전면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마당인데 동아일보는 그것을 부추기는 듯하며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사를 싣고 있으니 말이다. 학교 앞은 학교 앞다워야 한다. 외국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좋은 일이나 대학교 앞을 상가지역으로 활성화하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정나영(학생·loveduj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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