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장기금리 이틀째 상승, 추가상승은 제한

  • 입력 2000년 7월 13일 10시 50분


예보채발행 재개 가능성으로 인한 물량부담감으로 장기금리가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어느정도 반등하자 대기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어 금리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13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종가보다 0.04%포인트 오른 8.0%로 출발했다.

그러나 8.0%에서는 대기매수세가 만만찮게 포진하고 있는게 확인되자 다시 7.98%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예보채 물량부담으로 장기채매수세가 위축된 반면 자금이 6개월짜리 단기채로 몰려들어 6개월짜리 통안증권 등 우량채권 금리는 전일비 0.05%포인트정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공적자금추가조성은 9월이후에나 논의하겠다고 밝혀 예보채 발행부담이 당장 생기는 것은 아닌데다 단기채금리가 빠지는 것으로 봐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0%를 뚫고 올라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시장금리가 다소 올라가는 것을 감안해 오늘은 통안증권 입찰은 물론 창구판매도 않기로 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예보채발행 부담감이 오전장 초반에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9-8.0%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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