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식자금 2억달러 출회, 달러 1,115원대 하락

  • 입력 2000년 7월 11일 11시 33분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2억달러이상 시장에 나오자 달러화가 1,115원대로 추가하락했다.

개장초부터 하락세를 보인 달러화는 은행파업으로 업체수급이 조용한 가운데 외국인주식매수자금이 지속 출회되자 11시19분 1,115.80까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은 씨티은행 7천만달러, 체이스은행 8천만달러, 챠타드은행 4천만달러, HSBC 2천만달러 등 총 2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은행파업 돌입으로 업체들이 결제수요를 앞당겨 처리했기 때문에 현재 수요요인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일부 은행들이 1,116원선을 저가로 인식하고 투기매수에 나섰지만 쏟아지는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손절매도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오늘도 외국인 주식순매수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어제 순매수분(2,700억원)이 대기매물로 작용하고 있어 환율추가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한솔엠닷컴 지분매각자금 커버수요가 없다면 당국이 개입에 나서야만 환율하락세가 중단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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