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양사·SK케미칼 통합에 매수추천 잇따라

  • 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08분


화섬부문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 삼양사와 SK케미칼에 대해 ‘매수추천’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두 회사의 화섬부문 통합은 공급과잉 및 화섬수요 증가추세 둔화,원가부담가중 등으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화섬업계에 추가적인 통합시도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섬사업부 분리로 양사는 매출액이 줄어들게 되지만 화섬사업부가 각각 100억원대의 적자(세전기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 이익률은 높아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통합 이후 삼양사의 주당순이익(EPS)은 38%가량,SK케미칼은 43%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양사의 통합시도는 과잉공급상태인 화섬업계의 문제점을 제대로 포착한 것”이라며 “다른 화섬사도 시너지 효과가 있는 업체와 짝짓기를 하거나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3일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두 회사에 대해 ‘장기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 지분매각에 따른 현금유입(3000억원 이상) 가능성이 높은 SK케미칼의 주가상승 여력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국내 화섬업계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지만 통합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삼양사 SK케미칼에 대해선 ‘매수’의견을 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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