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반기 공모주 청약 미리 점검을"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이번주로 상반기(1∼6월) 코스닥시장 공모주청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공모주청약용 자금의 운용 일정을 새롭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모주청약은 증시가 변동장세를 보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려 ‘알짜 재테크’로 꼽히고 있다.

▽10월이후 공모 재활성화될듯〓올해초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자 2월과 3월에 각각 89개사와 94개사가 청구서를 집중적으로 제출했다.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하자 청구서를 내는 기업이 크게 감소했다. 25개사는 이미 제출한 청구서를 되찾아가기도 했다.

하반기(7∼12월)에 청구서를 내는 기업은 상반기 결산자료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8월부터 청구서 제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위원회 심사 등의 등록절차기간을 감안하면 공모주청약은 10월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증시 주변에서는 공모주청약에 운용되는 자금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택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공모주종목을 쫓아다니고 있다는 것.

새로운 수요예측제도가 7월부터 시행되면 공모가 거품이 크게 꺼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청약증거금으로 내는 돈은 줄어들 수 있지만 반대로 청약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7월부터 일반인을 위한 배정물량이 줄어든다. 뉴하이일드펀드 배정비율이 10%에서 20%로 늘어나면서 일반인 배정비율은 25%에서 15%로 감소하는 것. 직접 공모주청약을 하기보다는 후순위채펀드나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요령이 된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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