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보기]좁다고 근심 말고 넓다고 안심 말라

  •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요즘 신설되는 골프장은 '투(two)그린' 대신 '원(one)그린'이 대부분이다. 직경이 50m가 넘는 것도 있다.

그린이 넓으면 레귤러온(일명 파온)도 쉽고 스코어도 좋아질 것 같지만 주말골퍼에게는 꼭그렇지만도 않다.

우선 홀컵위치가 그린 앞쪽이냐,뒤쪽이냐에 따라 2클럽 이상 차이가 나니 그린까지 남은 거리를 대충 계산했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특히 대형그린에서는 3퍼팅이 속출한다. 2퍼팅으로 무난히 막을수 있는 컵존(Cup Zone)이 보통 3곳이상 있기 때문에 깃대가 꽂혀있는 컵존이 아닌 엉뚱한 컵존에 온그린되면 거리도 멀지만 까다로운 굴곡 때문에 첫 번째 퍼팅으로 홀컵에 가까이 붙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린은 작아도 어렵지만 커도 문제가 아닐까.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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