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포스데이타등 18社 코스닥 예비심사 받아

  • 입력 2000년 6월 28일 19시 26분


포스데이타와 LG마이크론 온세통신 등 코스닥시장 등록을 희망한 13개사가 28일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 7월중 공모주청약을 실시해 8월중 등록하게 된다. 벤처기업이 5개사, 일반기업이 8개사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국내 법인인 소프트뱅크코리아 등 4개사는 재심의 판정을 받았고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기각됐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주업인 소프트웨어 도매업 이외에 인터넷기업 투자비중이 높아 재심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코스닥위를 통과한 업체 중에는 시스템통합(SI)업체가 많았다. 포스데이타는 포항종합제철이 지분 93%를 갖고 있는 SI업체이다. SI 이외에 정보통신 컨설팅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포항제철이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 다소 편중된 구조를 갖고 있다.케이씨씨정보통신은 금융과 공공 국방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통합(SI)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미국산 서버 등 하드웨어를 들여와 시스템을 구축해 준다. 코스닥종목 쌍용정보통신 등이 경쟁업체들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동종업계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동양시스템즈 역시 SI업체로 금융기관 시스템 통합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부터 17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동양그룹 계열사로 작년말 60%에 이르던 그룹의 매출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국제(008) 및 시외전화(083)사업을 하는 통신서비스업체인 온세통신은 작년 12월에 이어 2번째 도전 끝에 통과됐다. 작년 매출액이 1215억여원이었지만 초기 시설투자부담이 많아 253억원의 적자를 냈다. 7월부터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는 현대전자와 일본 세가가 14.2%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7월부터 일본산 제품 수입제한이 완화돼 게임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현대전자 제품을 사 일본에 수출한다.서울반도체는 가전제품용 디스플레이 작동판인 주문형표시장치와 휴대전화의 번호 누름판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LG전자 등이 국내 주 납품업체이다. 일본 미국 터키 이집트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주방 및 인테리어가구를 만드는 한샘과 컬러TV용 핵심부품인 섀도 마스크를 만드는 LG마이크론 등도 심사를 통과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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