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학도의용군기념관 건립 추진

  • 입력 2000년 6월 26일 03시 01분


6·25전쟁 당시 경북 포항전투에서 산화한 학도의용군을 기리는 전승기념관이 건립된다.

포항시는 6·25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사업비 15억87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북구 용흥동 근린공원 부지 1000평에 지상 2층 연건평 275평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6·25전쟁시 숨진 학도의용군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부지를 매입한 뒤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 기념관에 전시실과 교육관, 영사실, 관리실 등을 갖춰 시민과 추모객이 학도의용군의 역할과 당시 상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시 포항지역 전투에서는 1349명의 학도의용군이 전사해 전국에서 학도의용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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