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서세원, 15년 만에 영화 재도전

  • 입력 2000년 6월 24일 09시 50분


개그맨 서세원이 <납자루떼> 이후 15년 만에 영화를 찍는다. 이번에는 배우나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 나선다. 서세원이 공동 대표로 있는 '에스원(S.ONE)' 영화사를 통해 올 여름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 그가 제작할 영화는 민병천 감독의 <내츄럴 시티>와 김영택 감독의 <하늘을 나는 우편 배달부> 이다.

<유령>의 민병천 감독이 연출하는 <내츄럴 시티>는 유지태와 이재은이 출연하며 2100년을 배경으로 한 SF로맨스다. 가상의 수상도시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사랑이 그려질 예정인데 민병천 감독은 <유령>에 이어 두 번째로 물 밑 세계로 내려간다.

CF감독 출신의 김영택 감독의 데뷔작이 될 <하늘을 나는 우편 배달부>는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송지나 작가와 작업했던 김은경이 시나리오를 썼다. 195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전쟁 후 아이들을 통해 본 세상을 환타지로 담는다. 아동영화나 전쟁영화는 아니며 <인생은 아름다워>같은 애틋한 휴먼 코미디라고 한다.

서세원은 1980년 <머저리들의 겨울>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1986년 <납자루떼>로 메가폰을 잡았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최고의 방송 MC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세원은 오랫동안 영화제작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희(lisahan@film2.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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