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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4일 0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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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사랑시민운동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대구시내 주택과 관공서 병원 학교 등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한 결과 1년만인 지난달 말 현재 102군데 5630m의 담장을 허물었으며 올 연말까지 24개소가 추가로 담장 1578m를 허물 예정이라는 것.
지금까지 담장을 없애거나 허물 예정인 곳은 행정기관이 56개소로 가장 많고 개인주택(18개) 업소(11개) 종교시설(10개) 학교(10개) 병원(5개), 공원(4개) 기타(12개) 등의 순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김장덕씨(43·수성구 황금동)는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고 정원을 만든 뒤 이웃들이 매일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웃간 유대도 돈독해지고 아이들도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이나 기관, 단체에 대해 △담장철거비 300만원 지원 △담장철거때 발생하는 쓰레기 무료 수거 △정원 무료설계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