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건보 진료비 191조… 치매 비용 年11%씩 급증

  • 동아일보

급속한 고령화가 건보재정 위협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진료비가 2030년 최대 19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근골격계 질환과 치매 진료비가 급증해 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질환별 건강보험 진료비 추계 및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89조∼19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116조 원에서 6년 새 70조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질환별 진료비 순위 변화다.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 진료비가 2023년 12조6000억 원에서 2030년 19조9000억 원으로 늘어 진료비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정신 및 행동장애(17조4000억 원)는 8위에서 5위로, 신경계 질환(13조2000억 원)은 11위에서 7위로 뛸 것으로 보인다. 신경계 질환 중 하나인 치매 진료비는 연평균 11% 급증해 2030년 4조4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건강보험 재정이 질환 구조의 변화와 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질환별 유병 현황에 기반한 재정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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