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꾸준한 상승…'코스닥의 힘' 5大호재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코스닥종합지수가 종합주가지수와는 달리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 반등세를 타기 시작해 지수 150대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를 꾸준하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변수 5가지를 짚어본다.

먼저 단기적 낙폭 과대가 주요 호재가 될 것같다. 올들어 코스닥지수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초 대비 26.2%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42.9% 떨어졌다.

둘째 코스닥지수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첨단기술주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것.

셋째 투신권이 안정을 되찾으면 유동성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점도 희망적이다. 은행권에 머물고 있는 단기자금이 증시로 되돌아올 경우 갈증에 허덕이고 있는 증시는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과 같게된다.

넷째 올해초 지수상승의 발목을 붙잡았던 과다한 공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침체장세 여파로 유무상증자가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나스닥시장 상승세로 힘을 얻은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에 나설 경우 지수상승폭은 커질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코스닥시장 대표종목군의 2·4분기(4∼6)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경기가 지속적 활황을 보이고 이동통신업체들의 설비투자로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지수 160선과 180선 사이에 두터운 매물벽이 가로놓여 있지만 당분간 코스닥지수는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업종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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