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평채 3조원 하반기 추가 발행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정부는 외환 수급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3조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단계 자본자유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하반기에도 외환 초과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외평채 발행한도를 늘려 시중에 넘치는 달러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는 5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어난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들어 3조5000억원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해 발행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며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가 급증해 원화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외평채를 추가로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올들어 5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은 45억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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