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정광민 4경기 연속골…안양 선두 도약

  • 입력 2000년 6월 7일 22시 25분


모범생 정광민(24·안양 LG)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정광민은 7일 안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000시즌 안양-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광민은 5월21일 수원 삼성전 이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5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렸다.

안양은 4승2패 승점 12점으로 성남 일화에 골득실차에서 3골을 앞서 1위로 뛰어올랐다.

정광민은 축구계에서는 잘 알려진 연습벌레.98년 명지대를 졸업하고 연고지명으로 안양에 입단한 그는 지난시즌 8골,7어시스트를 올리며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연봉 4500만원.팀내 연봉랭킹 5위에 들어갈 정도로 인정을 받은 그는 “오른쪽 발목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괜찮다”며 전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안양은 전반 26분 제용삼의 헤딩 선제골에 이어 정광민의 패스를 몸값 120만달러짜리 초특급 용병 드라간이 차넣었고 전반 37분 정광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벼락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6연속 패배의 치욕을 당하며 꼴찌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렸다.

수원-부산 아이콘스의 경기에서는 일본 J리그에서 돌아온 ‘유고 용병’샤샤와 루마니아 출신 루츠가 골을 넣은 수원이 테리우스 안정환이 한골을 넣은 대우를 2-1으로 이겼다.

또 대전 시티즌은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 0-2로 패해 지난달 24일 선두에 나선 뒤 14일만에 3위로 떨어졌다.

<권순일기자,수원=배극인기자,대전=양종구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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