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소강속 채권값 강보합세

  • 입력 2000년 6월 7일 10시 24분


지준마감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우량채권 수급장이 계속되며 채권값은 강보합세(금리 소폭하락)를 보이고 있다.

5월 하반월 은행 지준마감일인 7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는 보합수준(8.74%)에 사자가 있으나 팔자는 이보다 0.01-0.02%포인트 낮은 수준에 나오고 있다.

2년만기 통안증권은 주말비 0.03%포인트 내린 8.71%에 사자가 나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의 자금이동이 어려운 지준마감일이라 선네고가 어느정도 있지만 실제 거래는 잘 안되는 소강장세라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국고채 통안증권 등 무위험채권의 경우 수급호조가 지속돼 매도보다는 매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달 국고채발행물량이 외평채(5천억원)을 포함해도 1조4천억원 밖에 되지 않는 반면, 은행권은 상반기결산을 앞두고 무위험채권 매수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 무위험 우량채권 수급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채권금리가 급락하자 도로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이 공사채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우량채권금리는 수급호조를 반영해 좀더 하락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그러나 공사채물량 공급이 늘어날 경우 수급호조 재료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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