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30일 인천 부평구 산곡동 14만여평의 부지에 위치한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인천시민회의’가 벌이고 있는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결의문을 다음달 10일경 채택,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신맹순(申孟淳)시의원은 “미군의 빵공장과 폐차장 등으로 사용되는 등 군사 기능을 잃은 미군 부대의 면적을 최소화하고, 나머지 부지는 도로와 학교 등 도시계획을 위해 한국에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이 미군기지 내에 폭 20m, 30m의 도로 2개와 9만6000여평의 근린공원을 조성키로 했으나 미군측과 부대이전 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수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