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시의회 "부평 미군기지 반환하라"

  • 입력 2000년 5월 30일 19시 47분


인천시의회는 30일 인천 부평구 산곡동 14만여평의 부지에 위치한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인천시민회의’가 벌이고 있는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결의문을 다음달 10일경 채택,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신맹순(申孟淳)시의원은 “미군의 빵공장과 폐차장 등으로 사용되는 등 군사 기능을 잃은 미군 부대의 면적을 최소화하고, 나머지 부지는 도로와 학교 등 도시계획을 위해 한국에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이 미군기지 내에 폭 20m, 30m의 도로 2개와 9만6000여평의 근린공원을 조성키로 했으나 미군측과 부대이전 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수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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