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메모리얼]우즈,사상 첫 2연패…올시즌 4승째

  • 입력 2000년 5월 30일 07시 19분


타이거 우즈(25)가 미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에서 대회창설 25년만에 2년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천1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 어니 엘스와 저스틴 레너드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올시즌 4승을 올린 우즈는 최근 참가한 20개대회 가운데 11번이나 우승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유럽투어를 포함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불과 2번밖에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두달만에 정상에 복귀한 우즈는 우승상금 55만8천달러를 추가해 PGA 투어사상 최단기간 400만달러 상금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즈는 폭우로 하루 늦게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버샷이 평소 보다 약간 짧은 298.9야드를 기록했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이 82.1%로 치솟아 골프천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낚은 우즈는 타수를 무려 3타나 줄였으나 후반들어 13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2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해 라이벌들의 추격을 간단히 따돌렸다.

우즈는 톰 레먼이 보유한 코스레코드(268타)까지 갈아치울 태세였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아깝게 기록경신에 실패했다.

어니 엘스는 “그는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곳에 얼마든지 볼을 보낼 수 있다”고 혀를 내둘렀고 대회창설자인 잭 니클로스도 우즈의 플레이가 믿기지 않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레그 노먼은 플로리다 주지사 젭 부시와의 약속때문에 4라운드 출전을 포기해 꼴찌를 했다.

한편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37.피지)은 2언더파 286타에 그쳐 공동33위에 머물렀다.〈콜럼버스(미 오하이오주)외신종합〉

◇메모리얼토너먼트골프대회 최종순위

순위 이름 상금 기록

1. 타이거 우즈 $558,000 71-63-65-70=269타 -19

2. 어디 엘스 $272,800 73-64-72-65=274타 -14

2. 저스틴 레너드$272,800 70-70-66-68=274타

4 마이크 웨이어$148,800 74-65-68-69=276타 -12

5. 폴 에이징어 $113,150 72-71-69-66=278타 -10

5. 스티브 플레쉬$113,150 76-68-64-70=278타

5. 스티브 로웨리$113,150 73-66-66-73=278타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천193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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