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시카고출신 인디 밴드 '심' 내한공연

  • 입력 2000년 5월 23일 19시 29분


미국 시카고 출신의 인디 밴드 ‘심(Seam)’이 다음달 3일과 4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연강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심’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의 인디 밴드 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얼터너티브 록 계열의 밴드. 특히 4명의 밴드 멤버 중에서 리더인 박수영(33)을 비롯한 멤버 3명이 한국계다.

이들은 91년 첫 음반 ‘Headsparks’를 발표한 이래 모두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너바나’나 ‘스매슁 펌킨스’ 등 얼터너티브 록의 폭발적인 감성을 지녔지만 보다 몽환적이고 멜로디가 아름답다. ‘심’은 아시아계 밴드라는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평단의 지지를 확보, 93년 미국 얼터너티브 록계에서 가장 성대한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에도 초청받았다. 90년대 얼터너티브 밴드들에 큰 영향을 준 밴드 ‘R.E.M.’의 리더 마이클 스타이프가 박수영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도 ‘심’의 실력을 검증해주는 예.

내한공연은 99년 ‘소란 99’ 공연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3일 오후 7시와 4일 3시 7시 등 총 3회 무대가 마련되고 ‘허클베리 핀’ ‘코코어’ 등 우리나라 인디 밴드들이 찬조 출연한다. 예매 2만5000원 당일 3만원. 02-3461-4566

<김명남기자>star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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