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역외 및 결제수요 유입으로 달러화 추가상승

  • 입력 2000년 5월 23일 12시 33분


역외매수세에 업체결제수요가 가세,환율이 오르고 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원60전 낮은 1,129원에 개장한뒤 9시46분 1,127.90까지 하락했다.그러나 역외매수세와 업체결제수요가 지속 유입되자 11시54분 1,134.50까지 상승한뒤 1,134.4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제2금융권의 해외투자자금 헤지매도세 1억달러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결제수요와 역외매수세가 떠받쳐 환율추가상승 전망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1∼2원의 반락시마다 롱플레이가 재개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레벨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저항선들이 차례차례 돌파되는 등 강세기조가 견고하다"면서 "이미 연중고점(1,156.00)과 연중저점(1,104.10)의 50% 반등선인 1,130원선이 뚫렸으며 61.8%선인 1,135원선마저 돌파되면 1,150원선을 목표로 설정한 추격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상승이 이어진다면 주가하락세가 잡히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장이 극도로 불안하지는 않지만 환율추가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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