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서 민간 우체국을 경영하고 있다. 3년간 우편업무를 보면서 한국으로 보낸 우편물이 의외로 분실되는 사고가 잦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캐나다는 여러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곳이라 여러 나라로 우편물을 보낸다. 중동지역이나 동유럽 국가로 가는 소포는 그 지역의 어려운 여건상 분실될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한국의 경우는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인 목사는 고국으로 보낸 소포가 두 번 분실되자 이제는 9달러가 더 드는 등기우편으로 소포를 부치고 있다. 우편물 분실사고가 교포사회의 화제가 될 정도다. 반면 일본이나 대만으로 보낸 우편물은 한 건의 분실사고 접수도 없었다. 한국 정부는 국제우편물 취급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