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일산일렉콤/대형수출계약 잇단 성사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33분


최근 국내외 업체와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26일에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7일에도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1650원 오른 1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PC용 전원자동공급장치(SMPS)와 전자제품용 커넥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 초고속 인터넷 접속장비 개발업체인 아이링스를 최근 인수, 인터넷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MPS는 컴퓨터를 이용할 때 각 기능별로 필요한 전압만큼만 전원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장치로 PC에 꼭 필요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올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어난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에 5년간 초고속 인터넷 접속장비 공급키로 MOU(양해각서) 체결 △이스라엘 마호팀사와 유해전자파 흡수물체 공급 계약 체결 △삼보컴퓨터와 부품 공급 계약 체결 등 최근 잇따른 계약 성사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올해 예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00억원, 90억원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오세중연구원은 “기업내용이 좋은 회사인데도 그동안 시장에서 덜 알려져 있었던 종목”이라면서 “비슷한 업종의 다른 회사보다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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