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프리웰, 카터 '한수 지도'

  • 입력 2000년 4월 27일 16시 08분


'경험이 재산'

관록의 뉴욕닉스가 플레이오프 신입생 토론토 랩터스를 힘겹게 따돌리고 홈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뉴욕은 14점이나 뒤진채 들어간 4쿼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84 대 83 한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27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계속된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 승패는 뉴욕 라트렐 스프리웰과 토론토 빈스카터의 1:1 맞대결에서 갈렸다.기록만으로 따지면 2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카터가 2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프리웰에 근소한 우세. 그러나 내용이 문제였다. 스프리웰은 경기종료 7.9초전 승부를 가르는 2점슛을 포함, 4쿼터서만 13득점을 쏟아붓는 영양가 만점의 플레이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스프리웰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경기종료 3초전 토론토의 마지막 공격. 림으로부터 7.5m 지점에서 볼을잡은 빈스 카터앞에 스프리웰이 바짝 다가섰다.이번시즌 4개의 버저비터를 터트린 카터의 한방이 꽃히면 경기는 또다시 역전. 그러나 곧바로 슛을 쏠것같던 카터의 몸은 림을향해 솟구쳐 오르지 않앗다. 스프리웰의 수비가 부담스러운듯 카터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 베이스라인에 있는 디 브라운에게 패스.그러나 브라운의 3점포는 림을 벗어났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이제겨우 NBA 2년차에 불과한 카터로선 플레이오프처럼 큰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슛을 던진다는게 아직 부담스러운 듯.

뉴욕의 노장센터 패트릭 유잉(19득점 9리바운드)과 앨런 휴스턴(12득점,4어시스트) 래리 존슨(11득점 5리바운드)은 1차전에이어 2차전서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승리를 거들었다.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연승한 뉴욕은 내친김에 토론토 원정 3차전에서 승부를 마감할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86 대 82로 승리,2연승을 거뒀다.1차전에서 시즌 최다인 28득점을 올린 포틀랜드의 스코티 피펜은 이날도 4쿼터 9득점 포함 2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정규시즌에서 게임당 10개정도의 야투를 시도하면서 공격을 자제했던 피펜은 이날 주포 라시드 월라스(9득점)가 부진하자 1차전( 21개)에 이어 15개의 많은 야투를 시도하며 플레이오프들어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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