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가하락으로 달러화 1,110원선 회복

  • 입력 2000년 4월 27일 09시 58분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영향으로 달러화가 1,110원선을 회복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무려 1원90전 높은 1,110.00에 개장한뒤 1,109.70으로 반락을 시도했으나 개장초 외국인주식순매도 규모가 7백억원선을 넘어서자 1,111.00까지 올라간뒤 9시45분현재 1,110.20/50에서 호가되고 있다.

딜러들은 시장포지션이 2억달러이상 잉여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 및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자 차익실현 매도세가 위축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변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아남반도체 물량이 2억8천만달러 출회됐지만 1,108원선을 바닥으로 인식하고 대부분의 은행들이 롱으로 돌입한 상태"라면서 "외국인주식순매도규모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시 1,110원선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아남반도체의 추가매물 4억달러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처리키로 합의된 상태라고 밝혔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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