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한나라당 내달31일 全大 잠정결정

  • 입력 2000년 4월 25일 19시 49분


한나라당은 다음달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 대의원과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25일 “6월에는 원구성 문제와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이 많아 전당대회를 치르기가 어렵다”며 “가급적 5월중으로 전당대회를 마친 뒤 개원에 앞서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총재의 경우 당헌에 따라 경선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지만 부총재단 경선문제는 27일 당무회의 등을 통해 의견 수렴한 뒤 경선 실시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당 실무진은 부총재단을 9명으로 구성하고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9명 완전 경선 △3명은 여성과 직능 배려를 위해 총재지명 몫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6명만 경선하자는 두가지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현재 이회창(李會昌)총재측 인사들은 부총재단 경선이 실시될 경우 당의 단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현행 총재 지명방식을 주장하고 있으나 비주류측은 당내 민주화를 위해 총재가 국민에게 약속한 부총재 경선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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