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소식]애틀랜타 레니 윌킨스감독 성적부진 사임

  • 입력 2000년 4월 25일 10시 25분


NBA 통산 최다승감독인 레니 윌킨스(62·애틀랜타 호크스)가 올시즌 성적 부진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옷을 벗었다.

애틀랜타 호크스구단 고위관계자는 99-2000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28승 54패로 참담한 성적을 남긴 윌킨스감독을 전격해임키로 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윌킨스감독은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아 있는 상태나 9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 애틀랜타 구단주와 팬들의 비난여론을 피해가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31게임 가운데 25게임을 패배하는 불성실한 플레이를 펼쳐 ‘몰락한 왕조’ 시카고 불스를 제외하곤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의 이번 시즌 성적은 68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연고지를 옮긴후 최악의 성적이다.

27년 베테랑 윌킨스감독은 클리블랜드와 시애틀, 포틀랜드구단 등을 거치면서 통산 1천179승 981패를 기록해 최고의 명장으로 군림해왔다.

선수시절 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던 윌킨스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때 미국의 드림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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