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경기금' 마련 은행통장 인기

  • 입력 2000년 4월 12일 01시 35분


금융기관과 환경연구기관, 환경단체 등이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은행통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조흥은행 부산지점에 따르면 부산시가 출자한 부산발전연구원 산하 낙동강종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낙동강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낙동강살리기통장’의 가입계좌가 현재 7만5500여개(수신고 총 3600억원)로 집계되고 있다.

조흥은행측은 당초 2000억원을 유치하려 했던 목표를 훨씬 초과해 이 통장 판매시한인 올 6월 말까지 4000억원 이상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은행측은 이 통장 판매가 끝난 뒤 낙동강종합연구센터에 연구기금 1억원 이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낙동강종합연구센터는 이 기금을 활용해 낙동강 환경보존을 위한 각종 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행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이 부산지역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95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녹색시민통장’의 경우 현재 가입계좌가 3700여개(수신고 총 1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이 통장의 이자 1%를 기금으로 조성해 98년에는 5000만원, 99년에는 3000만원의 환경개선 기금을 각각 부산환경운동연합측에 내놓았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이 기금으로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보호사업과 습지보존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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