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1분기 상장기업 자금조달, 주식 3兆 회사채 14兆

  • 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1분


올 1·4분기(1∼3월)중 증권시장의 상장 등록법인들은 주식발행보다 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또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있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1∼3월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주식발행은 총 3조758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3% 감소했으나 회사채 발행은 작년보다 27.3% 늘어난 14조18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는 올 1분기동안 1조13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조1395억원보다 81.5%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 작년 동기엔 유상증자 실적이 20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조4949억원을 기록하면서 거래소 상장법인 전체 증자규모를 넘어섰다.

신규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도 같은 기간에 증권거래소 시장에는 실적이 없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21건, 2015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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