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샌안토니오, LA 12연승저지…던컨 맹활약 98-80 승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우린 아직 건재하다.”

팀 던컨이 이끄는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올시즌 최강팀 LA 레이커스를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9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8-80으로 대승을 거뒀다.

LA레이커스가 11연승을 끝으로 상승곡선을 접어야 했던 이유는 팀의 대들보 샤킬 오닐의 부상.

왼쪽 발목을 접질린 오닐은 이날 벤치에 앉아 팀이 올시즌 최소 득점(80점)과 최저야투성공률(31.6%)을 기록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25-25로 비겼으나 2쿼터부터 ‘트윈타워’ 팀 던컨(26점·16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5점·8리바운드)이 오닐이 빠진 LA레이커스의 골밑을 마음껏 유린하며 앞서나갔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스티브 스미스(27득점)를 앞세워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98-85로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밀워키 벅스는 뉴저지 네츠를 109-101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창기자·로스앤젤레스 외신연합> jeon@donga.com

▽9일 전적

댈러스 98-96 LA클리퍼스

포틀랜드 98-85 밴쿠버

워싱턴 108-98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117-98 디트로이트

토론토 98-79 시카고

샌안토니오 98-80 LA레이커스

밀워키 109-101 뉴저지

덴버 105-97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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