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삼성아파트 "올해 분양분 모두 맞춤시공"

  • 입력 2000년 3월 30일 08시 16분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입주자가 내부 구조를 결정하는 ‘맞춤형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중년층과 노년층 등 세대별 취향에 맞도록 아파트 구조를 변경해 준다는 것.

삼성물산은 우선 다음달말 분양 예정인 용인 마북리 ‘래미안’ 아파트부터 맞춤형 아파트를 적용할 예정이며 올해 분양하는 2만여 가구 모두를 맞춤형 방식으로 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맞춤형 아파트는 기본형과 함께 젊은층 또는 노년층이 선호하는 구조 등 3개 구조를 소비자에게 제시한 뒤 계약 체결시 입주자의 변경 요구를 반영, 시공하는 방식.

이 중 30∼40평형은 호텔 스위트룸처럼 침실과 주방간 벽을 없애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고 삼성측은 소개했다. 가구와 옷장 등 수납 공간도 가능한 입주자가 원하는대로 배치해줄 계획.

삼성물산은 지난해 지하창고 다락방 등을 설치한 설계도 34건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최근 안방 욕실 거실 등을 다양하게 바꾼 설계도 12건도 저작권 등록을 신청한 상태.

삼성물산측은 “아파트를 맞춤형으로 지을 경우 시공비용이 더 들지만 당분간은 현재 분양가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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