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외국인동향] 지수 900탈환 일등공신

  • 입력 2000년 3월 30일 01시 31분


종합주가지수 900선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투자주체는 단연 외국인이었다.

29일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루만에 무려 3044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집, 기관투자가들이 내놓은 매물을 모두 거둬갔다.

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046억원어치 사들였고 현대전자도 445억원어치 매수하는 등 반도체 주식에 대해 집중 매수주문을 냈다. 또 삼성물산과 신한은행 아남반도체 한솔제지 삼성화재 등 우량대형주를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대형우량주 매집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908을 넘었지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훨씬 더 많은 차별화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들이 한국주식을 이처럼 많이 사들이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자금이 한국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머징마켓 주식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대형우량주를 많이 사들이는 대신 미래산업 현대자동차 다우기술 등을 많이 처분해 주가차별화를 주도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