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얼굴털 깍은 침팬지 새끼, 사람 아기와 구분 어려워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앞으로 거꾸러지면 얼굴에서 가장 다치기 쉬운 부분은 코?〓코는 연골로 돼있기 때문에 넘어져 얼굴이 땅바닥에 부딪히면 코는 뒤로 밀리고 대신 잇몸이 받치고 있는 딱딱한 인중(人中)이 다치기 십상이다. 앞으로 넘어져도 이 정도니까 속담처럼 ‘뒤로 넘어져 코가 깨지는’ 경우는 정말 재수가 없는 경우.

▽18세기 휘그당의 여성들은 오른쪽 뺨, 토리당 여성들은 왼쪽 뺨을 천조각 등으로 장식한 까닭은?〓뺨의 점은 감추기 어렵다. 뺨에 점이 난 여성들은 이 점을 ‘미색점(美色點)’으로 알리는 ‘작전’을 펼쳤고 먹혀 들었다. 여성들은 너나없이 천조각을 붙이거나 연필로 점을 그려 넣었고 당시 휘그당(보수당)과 토리당(노동당)은 각각 자신의 정치성향을 드러내기 위해 한쪽 뺨만 장식했던 것.

▽침팬지 새끼와 사람의 아기는 정말 비슷?〓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침팬지 새끼의 털을 깎은 다음 산부인과 분만실에 갔다 놓으면 얼핏 봐서 어느 놈이 침팬지인지 골라내기 어렵다. 귀가 유별나게 크다는 것 외 낮은 코, 납작한 턱 등 다른 부분이 모두 사람의 아기와 비슷. 침팬지는 자랄수록 턱이 나오고 이빨이 길게 자라며 눈썹마루가 더 튀어나온다.

▽갓난 아기에겐 엄마의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뇌에선 정서 본능적 영역을 맡는 ‘고뇌(古腦)’가 먼저 형성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성적 영역의 ‘신뇌(新腦)’가 형성. 따라서 젖먹이의 뇌 발달엔 정서적인 부분이 더 중요. 1998년 미국의 데이비드 류코비츠박사는 “갓난 아기의 뇌는 녹음기의 음악보다 엄마가 얼굴을 보여주며 불러주는 노래에 더 잘 반응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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